Home>동문소식>동문 인터뷰 동문소식
동문 인터뷰
* 이 게시물을 공유하기
제목 김철호(외교70) 아이팩 조정중재센터 회장 인터뷰.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8.04.19
          

김철호(외교 70) 아이팩(IIPAC)조정중재센터 / 한국링컨협회 회장

 

"갈등당사자와 사회전체를 위해서라도 소송을 대체하는, 지혜로운 분쟁해결 절차가 활성화 되어야"

 

김철호동문은 하버드 로스쿨 Visiting Research Fellow, 컬럼비아 로스쿨 법학박사 JD 과정 수료후, 15년여간 미국 변호사로 활동하였다. 1988~92 George HW Bush 미국대통령 산하 Presidential Round Table 핵심 멤버로 활동하던 중, 부인의 중증 류마티즘 수술 후 귀국하여 KAIST 교수/법률고문으로 2014년까지 근무했다. 이후 IIPAC 조정중재센터와 한국링컨협회 설립해 회장으로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20일 종각역 근처 서울글로벌센터 소재 IIPAC 사무실에서, "소송을 대체해 지혜롭게 갈등분쟁을 해결하는" ADR분야 전문가 김철호 동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현재 하는 일을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IIPAC(아이팩조정중재센터)와 한국링컨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IIPAC2014년 특허청 산하 설립된 비정부/비영리단체로, 지식재산 관련 분쟁들을 소송을 대체해 지혜롭게 해결하는 절차를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양성 교육과정들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는 특허법원의 외부연계조정기관으로 최초로 지정되어 서울지역 특허/IP분야 조정업무를 위탁받아 처리하고 있다. 미국링컨협회 Bob Willard회장과의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링컨대통령의 정신(Malice toward none 누구에게도 악의 없이 대하고; Charity for all 모두에게 베풀며; Firmness in the right 옮음에서는 확고함)을 한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 작년 20174월 한국링컨협회를 설립해 회장직을 맡고 있다.

 

- 일을 하며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올해 1월에 IIPAC에서 특허법원 위탁 조정사건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성공시켰던 일을 들수 있다. 오랫동안 민사/형사 소송이 이어져 당사자들의 소송비용과 심적 고통이 컸던 사건인데 불과 80분만에 조정을 통해 해결이 되었다. 조정이 얼마나 효과적인 방법인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 한국에서도 대체적 분쟁해결 절차를 맡아 처리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양성되고 있는지?

IIPAC에서 조정/중재 전문가 양성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오는 4월초 7기 과정이 시작되는, 14주과정 Global Negotiation Mediation Program (GNMP)이 있다. GNMP과정을 수료하면 글로벌 조정인, 글로벌 중재인, 글로벌공공갈등조정인 정식 자격증을 받을수 있는 3개 조정중재심화과정에 등록할 수 있다. 글로벌조정인 자격증과정은 AAA(American Arbitration Association)와 함께 미국 양대 조정중재기관의 하나인 JAMS(Judicial Arbitration Mediation Service)의 조정전문교수 Richard Birke15시간 영상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글로벌중재인자격증과정은 JAMS 대표중재인 Davidson15시간 영상과정, 글로벌공공갈등조정인과정 자격증과정은 MIT대학교 산하 연구기관 CBI (Consensus Building Institute)의 이사 Fairman5시간 영상과정으로 구성되어 있고 객관식 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증을 발급받는다. 글로벌중재인은 미국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IIPAC에서는 관악구 관악로 115 소재 캠브리지아카데미 평생교육원을 통해 미국(워싱턴 DC Bar)변호사가 되는 UDSL LLM (법학석사) 1년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 현재 하는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970~74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다니면서 해방신학에 관심을 가지고 목사로서 살려고 했었다. 그러다 아내의 조언으로 이후 미국에서 변호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 인간 사회의 분규를 예수의 산상수훈 정신 (용서, 관용, 베품, "나만 옳다 주장하지 않고 남에게 함부로 돌던지지 않음" )으로 해결하는 것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에 하버드 로스쿨 Pound학장의 실용주의적 접근법을 적용해 소모적 분쟁은 최소화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학자들의 논문들도 폭넓게 읽으면서, 지속되는 분쟁은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당사자들, 그리고 사회 전체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되고, 당사자들 간의 건설적인 미래관계형성도 가로막는다"는 문제점을 항상 인식하고 있다.

 

- 대체적 분쟁해결 전문가로서 바라본 한국사회의 현 주소는?

한국 국가사회가 하나님의 축복아래 눈부시게 발전해 경제적 풍요를 향유하고 있지만, 경쟁우선주의 풍토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으로 장기적 시각에서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Social Design을 탄탄히 그려 나가야한다. 지혜로운 거래협상과 갈등분규해결이 문화적, 제도적으로 정착되기 위해 많은 진전이 있어야 하고, 재벌/중견/중소기업/노조 및 여야 정치인, 우리 사회 구성원들 모두 열심히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링컨협회와 IIPAC 활동으로 앞에서 언급한 링컨대통령의 정신이 우리사회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힘껏 노력할 것이다. 총동문회 여러분을 4119am~1pm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진행되는 Social Design Conference에 초청한다.

 

조현서 기자 hanacho08@my.snu.ac.kr